[대선상황실] 이·윤·안·심 출격 대기…'토론회 어록' 나올까

2022-02-03 3

[대선상황실] 이·윤·안·심 출격 대기…'토론회 어록' 나올까

생생한 대선레이스 현장 상황 전해드리는 오늘의 대선상황실 시작합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선후보 TV토론회가 드디어 오늘 저녁, 열립니다.

앞서 들으신 것처럼, 네 후보는 오늘 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토론회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데요.

저마다 '토론회 스타'를 꿈꾸고 있을 후보들, 그도 그럴 것이 과거 대선 정국에선 토론회를 통해 입에 착착 붙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인기를 끌었던 사례도 있었고.

"제가 2002년 대선 때 국민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하는 말씀을 드렸었거든요."

속 시원한 언변, 이른바 '사이다 발언'으로 주목을 받았던 후보도 있었습니다.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 후보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국민들의 자괴감과 국격을 생각할 때…"

'토론의 달인'하면 물론 이 분도 빼놓을 수 없겠죠.

"이런 아내는 제가 버려야 합니까. 그렇게 하면 대통령 자격 있고 이 아내를 그대로 사랑하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까."

반면 TV토론회에서 했던 발언들이 '마이너스'가 됐던 사례들도 있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17년 안철수 당시 후보의 바로 이 발언이었습니다.

"제가 혹시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

"(혹시 직접 주택 청약 같은 거 이렇게 통장 만들어 보신 적 있습니까?) 아니 저는 뭐 집이 없어서 만들어보지를 못했습니다만…"

오늘 열리는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안철수 4자 간 첫 TV토론회는 저녁 8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부동산 분야 주제 토론에선 '공급 대책'에 방점을 둔 부동산 정책 제시와 상호 검증이,

외교·안보 분야 토론에선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와 이른바 '선제 타격' 등 발언을 둘러싼 격론이 예상됩니다.

네 후보 모두, '네거티브'는 자제한다는 방침이지만, 자유 주제 토론 시간에는 대장동·성남FC·고발사주 의혹 등 이재명·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공세뿐만 아니라, 양강 후보의 배우자 관련 의혹도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설 연휴 직후 이뤄지는 오늘 TV토론회가 대선을 한 달 여 앞두고 열리는 만큼 민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텐데요, 설 연휴 기간 어떤 이슈들이 명절 밥상머리에 올랐을지, 포털 검색어를 통해 추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검색량부터 보면요, 네이버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전반적으로 앞서다 설 연휴 마지막 날에는 이재명 후보의 검색량이 치고 올라온 점이 눈에 띕니다.

구글에서는 검색량 자체로는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후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7일 간 구글 검색량을 평균으로 따지면 이재명 23, 윤석열 13, 안철수 4, 심상정 1로 집계됐고요, 같은 기간 후보들과 관련해서 어떤 검색어들을 주로 찾아봤는지도 살펴봤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어제 있었던 김동연 후보와의 토론회 관련 검색어들이 급상승한 점이 특징적이고요, 5위에 부인 김혜경씨 의혹 관련 검색어가 올라있는 점도 눈에 띕니다.

설 연휴 직전에는 녹취록과 관련한 '네거티브' 검색어들이 인기 검색어에 포함돼 있었는데, 설 연휴 기간에는 윤석열, 지지율 등 검색어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고요.

윤석열 후보는 급상승 검색어 1~5위가 전부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가 윤 후보를 언급했다는 녹취록과 관련한 것들이었습니다.

설 연휴 직전 '장모 무죄 판결' 관련 검색어들이 급상승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윤 후보의 경우에는 '네거티브' 검색어들이 급상승한 셈입니다.

심상정 후보는 배우 수애씨의 이름과 나란히 올라있는 점이 눈에 띕니다.

심 후보의 젊은 시절 사진과 특정 연예인을 비교한 건데요, 또 '주 5일제' 등 공약 관련 검색어도 상위권에 올라있고요.

안철수 후보는 농성, 텐트 등 설 연휴 기간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양자 토론' 저지를 위해 국회에서 '투명 텐트'를 치고 벌인 농성 관련 검색어들이 급상승한 모습입니다.

대선 34일 앞둔 현장 상황 오늘은 여기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생생한 대선레이스 상황은 내일 또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선상황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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